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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및 기고문

축사(2017 대구경북 글로벌 벤처창업한마당)
등록일
2017-11-22
작성자
대외협력처
조회수
2001

축 사

 

2017 대구경북 글로벌 벤처창업한마당


대구경북지역의 벤처·창업 육성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대구경북 글로벌 벤처창업한마당’의 개최를 여러 내빈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제품을 전시해 판로와 투자를 지원하고 유공자 포상, 우수사례 발표, 컨퍼런스 등을 통해 벤처·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112개 기업에서 109개의 부스를 운영할 만큼 이제 벤처·창업 분야도 하나의 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우리 경일대학교도 2011년부터 시작한 창업선도대학 사업의 성과를 집약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일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창업자 비율과 창업교육 부문에서 전국 1, 2위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공대 중심의 54년 역사 위에 체계적인 창업교육이 합쳐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교육은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얻기 힘들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와 창의적 발상으로 오늘의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벤처·창업이라는 묘목 한그루를 심었을 뿐이지만 세계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벤처와 창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1998년 한 인터뷰에서‘가장 두려워하는 도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누군가 차고(車庫)에서 완전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고안하는 것이 제일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빌 게이츠 회장의 말처럼 앞으로의 벤처와 스타트업은 ‘차고’로 대표되는, 젊은이들의 활기 넘치고 도전적인 모험정신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대학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대학은 우리 청년들에게 ‘차고’를 많이 만들어주고 마음껏 상상하고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와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정부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을 직업 육성하려는 것보다 ‘차고’에 있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중국과 인도에서는 기업의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관·학이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면 우리도 가까운 시일 내에 구글과 애플에 필적할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의 시작이 오늘의 벤처창업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틀간의 이번 행사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참여기업들은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기를 바라며, 포상을 받으신 유공자들은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수사례와 컨퍼런스에서는 대한민국의 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행사 준비에 불철주야 애쓰신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창업선도대학, 창업도약패키지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22


경일대학교 총장 정현태